2007년 11월 12일
낚시? 낚시!
지난 주말, 토요일. 절친한 친구 한명과 또 다른 절친한 친구의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사실 남정네 셋이서 모여봐야 딱히 할 일도 없지만 (공통으로 즐기는 게임 제외...) 이번엔 오직 PS3와 거대 24인치 모니터를 감상하기 위해 친구 집을 습격하기로 했다. PS3을 구매하신지는 꽤 되었지만 아직 나만!! 오직 나만!! 아직도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지 못했다. 이번이 기회다 싶어서 오전 열시에 친구와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탈까도 생각했지만 어차피 거리도 거리고 귀찮기도 하며 자주 운전을 해주지 않으면 나의 화려한 드라이빙 실력이 녹슬것 같아 지하에 잠자고 있던 나의 자동차를 끌고 나왔다. 부릉부릉!
집에서 전자관, 엑스코 (아직도 이름을 모른다...) 쪽으로 가는 방향. 큰 도로에서 좌측으로 45도 정도 위치에 들어가는 일방통행 도로가 있는데 이곳의 신호는 몹시 길었다. 친구와 나는 신호대기 상태로 차를 세워놓고는 함께 노닥거렸다. 자리에 없는 친구의 뒷담화도 좀 나누고 나의 거대한 중형 자동차와 자리에 없는 또다른 친구의 귀여운 꼬꼬마 아토즈를 비교하기도 하면서. 개인적으로 난 아토즈가 더 좋다! 귀엽다! 꼬꼬마니까! 주차도 편하고 운전도 편하고! 실제로 끌어보라면 손사레를 치겠지만... 작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신호를 기다리는데 내 앞에 서 있던 흰색 자동차 한 대가 신호를 기다리다 지쳤는지 쏜살같이 앞으로 뛰쳐나가버렸다. 멍하니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친구와 함께 열심히 그 운전자에 대한 뒷담화를 나누었다. 참으로 소인배로다. 대인배스럽지 못하다. 아무튼 열심히 대화하다보니 신호가 바뀌었고 나는 엑셀을 밟았다.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데 아까 우리 눈앞에서 사라졌던 하얀 차가 우리 앞에서 느릿느릿한 속도로 앞으로 가는 모습을 보았다. 분명 아~~~까 전에 출발했는데 왜 아직도 우리 앞에 있을까 궁금해하던 우리. 주위를 둘러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폭소해버렸다. 음하하하하핫. 경찰 두 분이서 길 양쪽을 점거하고는 우리쪽을 뚫어져라 지켜보고 있었다! 원체 차량 통행량도 적은 곳이고 사람도 많지 않은 장소라 절대로 경찰을 볼 수 없을 장소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의외였다. 앞차에 대해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전하면서 참으로 유쾌하게 친구집까지 운전을 했다.
보행자일때도 운전자일때도 한결같이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나는 (..) 언제쯤 딱지를 한번 끊어볼 수 있을까! 음하하핫~
덧. 동생님은 벌써 아버지와 함께 운전하다가 딱지를 한번 떼셨...
# by | 2007/11/12 12:00 | 『잡다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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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잘 지켜야합니다. 암요;
아모이 // 오효효, 솔직히 앞사람에게 애도 보다 고소하다~ 라는 마음이 더 들긴 했어요. ^-^; 법규는 준수해야지요!! ;;
눈물 // 우후후, 차 없다고 차선 바꿨는데 저뒤에서 순식간에 달려오는 무시무시한 자동차들이 가끔 있어요. 법은 잘 지켜야 합니다~ ^-^